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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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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의 과학을 쉽게 풀어낸 마법같은 책 - 마법에서 과학으로: 자석과 스핀트로닉스 네덜란드의 수학자이자 수학 역사가인 반 데어 베르덴은 물리학을 설명하는 방법을 독단적인 방법, 역사적인 방법, 혼합 방법의 세 가지로 나누고, 이 중 역사적인 방법을 따라야만 선배 물리학자들이 이론을 발전시켜온 아이디어를 한 걸음씩 따라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 소개할 '마법에서 과학으로'는 역사적인 방법으로 쓰인 책이다. 초기 인류가 전기를 느낀 그 순간부터 현대 자석 물리의 최전선 '스핀트로닉스'에 이르기까지, 시간 순으로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스핀(SPIN)'의 저자 이강영 교수님도 지적했듯, 독단적인 방법으로 작성된 대부분의 과학 교과서를 읽은 독자들은 과학이 탄생할 때 부터 아주 정교하며, 완벽하게 합리적이었던 것 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과학사를 살펴보면..
후츠파 후츠파(Chutzpah)는 이스라엘어로 무례하고 공격적인 사람 또는 행동, 혹은 담대하고 용감한 사람 또는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이스라엘에는 토론문화가 잘 정착되어있는데, 상급자와 하급자가 같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후츠파라고 부른다. 이 책은 세계 여러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이스라엘인들의 창조성과 혁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스라엘 사람으로써, 이스라엘 사람들이 왜 뛰어난지를 분석한다. 책에서는 이스라엘 아이들의 성장과정과 사회분위기를 조명함으로써, 이스라엘인들이 도전정신과 창의력, 빠른 의사결정등의 특성을 어떻게 획득했는지 설명한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스라엘인들의 자유방임주의에 가까운 교육방식이나, 팀으로 일하는 법을 배우는 방식, 실패를 대하는 방식 등 굉장히..
시간과 물에 대하여 나는 기후변화에 대해서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을까?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것은 학교에서,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들어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기후를 측정한지 얼마 안됐기 때문에 지구온난화라는 현상은 지구 시스템의 사이클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또, 환경단체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오버해서 이야기 한다고 생각했다. 아이슬란드의 작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저자 안드리 스나이르 마그나손은 이 책을 통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크게 꾸짖는다. 저자는 피부로 와닿지 않는 과학적 데이터들을 여러 에피소드와 적절한 비유로 절박한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인류는 화석연료를 통해 적어도 우리 행성에서는 '신'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 석유와 석탄은 인류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