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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낙서장/광학

11.Propagataion of Light (5) - Fermat's Principle (최소 시간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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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7년, Fermat은 Principle of least time - 최소시간의 원리 라는 기념비적인 원리를 발표한다. 최소 시간의 원리는 말 그대로 공간적으로 떨어진 두 점을 빛이 지나갈 때, 빛의 경로는 가장 짧은 시간이 걸리는 경로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사실 Fermat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1세기경 고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살았던 헤론(Hero)은 두 지점을 지나가는 빛이 최단 거리의 경로를 통과하여 지나간다고 했다. 그는 이를 이용해 반사법칙을 설명했지만, 굴절법칙은 설명하지 못했다. 하지만 Fermat은 최소 시간의 원리를 이용해 빛의 굴절법칙 또한 증명해냈다.

위 그림을 보자. 그림에서 빛은 각각 매질의 굴절률이 n1n2인 두 지점 A와 B를 굴절하며 통과하고 있다. 빛이 각 매질에서 v1v2의 속도로 진행한다고 하자. 그렇다면 총 걸린시간 t

t=¯AOv1+¯OBv2

이 때 ¯AO=x2+h21,¯OB=(lx)2+h22 이므로, 이를 대입하면

t(x)=x2+h21v1+(lx)2+h22v2 

여기에 Fermat's principle을 적용하면 t(x) 가 최소가 되어야 하므로 dt(x)dx=0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dt(x)dx=xv1(x2+h21)lxv2((lx)2+h22)=0 

그림에서 알 수 있듯, x(x2+h21)sin(θi) 이고, lx((lx)2+h22)sin(θt)이다. 최종적으로, 

sin(θi)v1=sin(θt)v2

이렇게 정리할 수 있고, 위 식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Snell's law. 즉, 굴절 법칙이다. 

 

반사법칙도 같은 방법으로 증명할 수 있다. 

동일하게 빛이 경로를 따라 이동한 시간 t(x)

t(x)=h2+x2v+h2+(lx)2v

눈치 챘다 싶이, 같은 매질에서 이동하고 있으므로 속도는 v로 동일하다. 마찬가지로 최소 시간의 원리를 적용하면, 

dt(x)dx=xvx2+h2lxv(lx)2+h2=0xx2+h2=lx(lx)2+h2sinθi=sinθr

우리가 잘 알고있는 반사법칙이다. 

 

이 Fermat's principle을 일반화하여 빛이 굴절율이 ni인 매질을 거리 si만큼 지나갈 때 걸리는 시간을

t=1cmi=1nisi

로 나타낼 수 있고, 이 때 nisi를 OPL (Optical path length)로 정의한다. 만약 굴절율이 비균질 매질일 경우에 OPL은 다음과 같다.

OPL=PSn(s)ds

 

    한편, 최근 현대물리에서는 Fermat's principle에서 최소시간 뿐만 아니라 최대시간까지 포함시켜 극값을 가지는 것으로 해석한다. 타원의 한 초점에서 파동을 발생시키면 반대쪽 초점에서 구면파가 발생하는 것, 등대의 랜턴 등이 이 원리를 사용한다. 

    여담으로 헤밀턴(Hamilton)은 1834년과 1835년 두 번에 걸친 논문으로 "least action principle - 최소 작용의 원리"를 발표했고, 이를 통해 모든 역학계에 적용되는 최소 원리를 정립했다. Lagrange equation을 통해 역학계를 기술하는 방법인데, 다른 게시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다.